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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오랜만에 하루키의 소설. 단편 소설이지만 각 장마다의 특색 때문에 지루함 없이 조화롭게 열정이 유지된다. 하루키의 특징이 보이는 야함, 음악, 기묘함, 묘사들이 내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단편 소설은 아무래도 집중이 잘 안되는 편이라 그럼에도 기억이라는 주제에 맞게 지휘자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오케스트라처럼 하루키의 여러 특징들이 돋보이게 잘 만든 소설이다. 쉽고 독특하고 재밌다. 야하다! 이 기준이 한국에서 유행한 시발점일텐데. 뭐 나도 똑같다. 지금에서는 하루키의 강한 매력은 메타포 은유. 거기에 화학작용을 만드는 풍부한 음악과 작품을 만들어내는 기초체력과 같은 건강한 습관 정도? 단편 소설을 처음으로 즐겁게 읽은 기억으로 남겠다. 위드 더 비틀스, 사육제,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사람을 좋.. 2021. 1. 13.
카르마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 홍정욱의 책 추천 때문에 읽어봤다. 교세라라는 기업을 들어본 적은 없고 이나모리 가즈오란 인물만 뜨문뜨문 들어본 기억이 있었을 뿐.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궁금해서 절판이길래 중고로 싸게 구매. 중고책 오랜만에 구입하면서 스티브 잡스 전기도 싸게. 이 책은 쌀거 같은 느낌이 당연해 보이긴 했는데 스티브 잡스 책도 엄청 싸길래 기분 좋게 구매했다. 웨이퍼 회사로 반도체 작업이랑 세라믹 제조에 정통한 기업인데 주가는 그리 시원치않더라 10년 주기로 2배 밖에 안올랐으니 워낙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ceo의 모습 때문일까? 이나모리 가즈오의 철학은 사고방식x열의x능력 으로 귀결된다. 여기서 주안점은 곱하기. 마이너스의 마음가짐이면 마이너스의 결과를 갖을 수 밖에 없고 능력.. 2021. 1. 13.
교토의 디테일 생각노트 누군가 제게 '여행법'을 묻는다면 저는 '시간을 버리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씀드립니다. 자기만의 습관이나 가치, 방향성이 있다는 건 당연하면서도 어렵고 힘든 일이다. 남들과는 다른 평범하지 않은 차별점과 독특함을 멋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이 저자도 관심있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에 일본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간접체험과 자기만의 관찰법. 디테일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현상 관찰에서의 디테일을 키우는 방법은 책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디테일을 길러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지만 행동으로, 습관으로 체득하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나는 이런 책으로 얻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책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느낀다. 실로 제일 디테일을 키웠던 방법은 군대에서의 경험이다. 군대에서의 내무 .. 2021. 1. 11.
코로나 투자전쟁 윤지호 외 7명 삼프로란 유튜브가 있는데 주식 현업 관계자들을 초대해서 시황이나 인사이트를 나누는 유튜브. 여기서 책을 간간히 내고 있는데 아마.. 5월인가 6월이었을거다. 나온 시점은. 3월에 제일 바닥이었을 때고 지금은 브이자 성장으로 코스피가 무려 3000을 찍었다. 지금 시점에 읽어서 좋을 것? 전망이나 그런 관점은 이미 지난 결과고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점검해보는 의미로 읽었다. 사놓고 늦게 읽은 변명이지만..ㅎ 명사들 중에서 윤지호가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이리온이란 유튜브도 운영하고 디테일한 종목 밸류 평가와 전망들의 시선이 괜찮았다. 여기서 내용은 코로나에 대한 설명, 이런 상황에서의 투자에 대응을 얘기하는데 뭐 감명깊은 부분은 없었다. 누구 파트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정부의 역할. 재정.. 2021.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