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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해의 마지막 김연수 백석에 대한 기본 지식을 모르고 읽게 된다면 공산주의의 사상 개조의 답답한 내용속에 좌절감, 그 속에서 방황하는 내용만 보일 것 같다. 백석을 기리는 현실, 가상의 조합의 내용인지 모르고 중반에서야 글귀를 보고 알았다.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을 그리워' 할 수 있는 사람의 눈은 멀다. 백석이 겪었을 고통과 의지를 보면서 읽는다면 달라졌을까? 모르고 봤던 중반까지의 감정은 공산주읭에서 사상개조의 현실에 맞서는 기행.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표어가 유행하던 어린시절의 생각이 지금의 나. 요즘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 과정을 되돌아 보게 된다. 가치관, 신념의 형성과 고착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대흐름을 관통하는 개인의 생각들의 흐름. 캐릭터들과의 연관성과 흐름의 긴장감은 거의 없다고 생각.. 2021. 1. 4.
타격의 과학 테드 윌리엄스 야구를 좋아하지만 야구에 관한 책은 실용성이 떨어진다 생각해 즐겨 읽지 않았는데 차라리 감독 자서전? 이런 류의 글은 어릴 때 몇번 읽어 봤다. 야구를 보는 것도 어느정도 내용을 알고 보는 것과 무지한 상태에서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다른 야구. 통계의 힘이 가장 강력하게 드러나는 스포츠가 야구라고 생각한다. 야구란 스포츠는 주식과도 비슷한 성질의 부분이 많아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 처음 야구는 선수 형들 때문에 보게 되었지만 지금은 야구란 스포츠에 매력이 끌려 매년 포스트시즌 국내, 메이저리그를 꼭 챙겨보고 있다. 타격의 기술의 주된 내용은 타자로서의 태도와 기술을 표현. 마지막 4할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의 경기 영상은 보지 못했지만 그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 스킬도 중요하.. 2020. 11. 30.
외로움을 씁니다 김석현 우리는 모두 외롭다. 외로움은 나와 먼 감정인걸까? 외로움을 인정하는가? 외로움에 대한 정의와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어떠하십니까를 얘기하는 책. 내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난 항상 외롭지 않아, 외로워 본적이 없어 이런 자기 최면에 가깝게 멘탈 관리를 해왔다. 항상 부정하면서 슬픈 드라마나, 감동적인 영화, 웅장한 장면에 슬쩍 눈물 흘리며 해소해왔을지도. 외로움이란 정확한 자가 진단과 외로움을 이겨내는 자세를 조금 바꿔볼 의향을 만들어줬다. 마케터로서 자기만의 글에 색깔이 느껴졌고, 디자인이나 사회 현상을 재밌는 시각으로 풀어낸 내용들도 참신하게 다가왔다. 또 최신 넷플릭스나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 흔히 잘나가는 플랫폼들의 잦은 등장으로 트렌드를 신경쓴 느낌과 프랑.. 2020. 11. 20.
2020 트렌드 노트 염한결 이원희 박현영 이예은 구지원 김정구 정유라 김난도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들어봤지만 트렌드 노트 시리즈는 처음이다. 일반적인 트렌드 유행 정의하거나 개연성 없는 트렌드 만들기에 별 흥미가 없어서 이런 시리즈 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트렌드 노트는 자체 조사기관으로 검색어의 변화. 실체를 기반으로 한 결과 도출이라 흥미가 생겼다. x , 밀레니얼, z 세대 분류와 흐름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정성스럽다. 또 내가 30대라는걸 다시 상기 시켜준다.. 인강세대, 개근상을 못타면 비난시 되는 세대 이런 아기자기한 예시들로 떠올리게 된다..ㅎ 앞으로 20~30년 후, 밀레니얼의 자녀들이 주력 소비세대가 되었을 때 그들이 느끼게 될 결핍은 무엇일까? 그것이 그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대상이 될 것이다. 밀레니얼다움의 3요소. 경쟁주의, 자아.. 2020.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