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 주절주절

[알릴레오 북's 10회] 그리스인조르바 /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by 커넥터리 2021. 5. 24.
반응형

민족주의가 팽배하던 시절의 소설.

그리스와 터키가 한일만큼 사이가 좋지 않던 시절.

 

'호모사피엔스' 접근이 필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단위는 국민국가로 조직 되어있다. 나를 보호해주는 것은 국가.

21세기 현재 호모사피엔스의 존재양식. 조국에서 해방 될 수 없다. 물리적으론 불가. 형이상학적으로는 가능.

 

우리가 지향해야 되는 이상은 종교가 말하는 사후세계같은 것이 아니라 제도가 있는 사회가 아닌 자유로운 인간들이 모여 사는 상태.

발을 땅에 딛고 있지만 밤하늘을 보는 것을 멈추지 마라.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나 그 꿈이 없다면 우리의 현실이 너무 비천할거다.

 

호연지기. 세상에 꺼릴 것이 없는 크고 넓은 도덕적 용기.

 

메멘토 모리.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카르페디엠+메멘토모리. 언제 죽을지 모르니 이 순간을 즐기며 살아라.

아모르파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너의 운명이 그렇게 태어났으니 그 운명을 기필고 사랑하라.

 

이생망을 피하기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할 것.

 

카잔차키스가 조르바의 말과 행동에 자기 자신의 고민을 입혀서 내보낸 소설. 유시민.

 

조르바라는 인물의 문학적 과장이나 장치가 아닌 조르바라는 인간의 탐사기록. 박웅현.

난 이쪽이 더 가까웠다. 단편적으로 보았다고 해야될까? 현실에 집중한거였을까?

 

조르바를 읽는 재미 중 하나 '풍경 묘사' 

바다, 가을의 온화한 날씨, 빛으로 목욕한 듯 해맑은 섬, 벌거벗은 영원한 그리스를 반투명 천으로 부드럽게 감싸는 촉촉한 비.

죽기 전에 에게해를 항해한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정오 가까이 되어 비가 멎었다. 태양은 구름을 가르고 그 따사로운 얼굴을 내밀어 그 빛살로 사랑하는 바다와 대지를 씻고, 닦고 어루만졌다.

나는 뱃머리에 서서 시야에 드러난 기적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버려두었다. 바다의 광막한 넓이에서는 무궁한 시기가 흘러나왔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오투 시절에 신사 집 살 때 탐탐에서 읽은 책.

미숙한 내가 조르바를 통해 성장하는 소설로 봤었는데 두가지의 해석으로 본다는 토론이 흥미로웠다.

책 내용만으로 분석하는 것 말고도 작가의 상황, 시대 상황 등 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나는 언제 갖출 수 있을런지.?

 

 

 

반응형

'일상 속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물장어  (0) 2021.08.07
슈퍼밴드 2  (0) 2021.07.13
그들이 사는 세상  (0) 2021.04.25
[알릴레오 북's 8회] 진보와 빈곤 / 왜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가?  (0) 2021.04.25
터보 연휴 책 추천.  (0) 2021.02.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