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극히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한강이라고 한강이 말한다.

제주도 4.3사건의 비극의 슬픔을 어떻게 알릴지 궁금했다. 5.18민주화 운동을 표현한 소년이 온다와 거의 비슷한 과정이지 않을까 했는데

초중반까지 경하, 인선의 이야기로 4.3 사건의 비극을 슬픔의 과정을 비유로 보여준다.

제주도 4.3 사건을 모르는 사람들은 꽤 많을거다. 5.18 민주화 운동은 영화, 책으로 많이 나와있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을건데 제주도 4.3 사건은 광복 당시의 사건이고 미디어 매체가 아예 없을 시절이라 정확한 자료들이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 제주도라는 섬의 지형적 특성상에도 그럴 것이고.

이 사건에 대한 다큐를 봐서 4.3 사건의 비극의 슬픔을 알고 있었다. 제목은 기억이 안나네.

 

한강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채식주의자였는데 인간의 심리 묘사에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작가임에 빠져들었었다. 소년이 온다는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의 비극을 극대화해서 사실주의로 표현했다면 작별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가상적인 인물들을 만들어 인간의 슬픔의 묘사를 역사적 사실과 대비하는 형식을 취해서 소년이 온다보다는 개인적인으로 더 좋았다. 하지만 채식주의자처럼 소설 자체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며 자기의 생각을 담는 창작물을 더 좋아한다. 채식주의자 같은 소설이 다시금 빨리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