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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 박태외(막시)

by 커넥터리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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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대한 흥미를 가진건 얼마 안되었다.

어렸을 때 부터 가끔씩 한강을 운동식으로 가긴했는데 제대로 뛰어 본 적은 없었다. 

달리기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한강을 갈 때도 무조건 뛰려고 바꾸고 있다. 이러면서 한강을 이틀 연속으로 가게되면 아킬레스염으로 몇일을 고생하게 됐었다.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서 이런거겠구나했는데 유튜브로 달리기를 검색해보니 미드풋이라는 달리기 방법이 있더라.

미드풋 영상을 보고나서 조금씩 따라해보니 매일 뛰어도 아킬레스염이 완전히 사라졌다.

체중이 문제가 아니라 뛰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거였다. 달리기에 관심있고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꼭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뛰기를 추천한다. 내가 본 유튜브 채널은 '런앤다이어트 김코치tv'.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늘어난 와중에 달리기에 관련된 책은 없을까하다가 밀리의 서재에 달리기에 관한 이책이 있길래 읽어보았다.

한마디로 평하면 평범한 아재의 달리기 경험과 철학? 

뭔가 아재스럽다. 전문적인 작가의 글은 아니다. 그래도 자기의 경험을 진솔되게 표현하는 방식들이 아재 느낌이 물씬 났다.

인스타를 찾아서 팔로우까지 했는데 실제로 아저씨였다. 인스타 피드에 책에 대한 피드도 많이 올리는 걸 보니 책에 대한 관심과 책 출판에 대한 욕구가 있었던걸로 보인다.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책 출간. 부럽다. 막시님이 이런 꿈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나갔기 때문에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등 여러 에세이에 달리기에 관한 자기 얘기가 많이 등장한다.

하루키는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작가로서의 루틴으로 달리기를 갖고 있는데 달리기에 관심이 없을 때는 책을 읽어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이런 방식을 갖고 있구나 정도. 달리기에 관심이 생긴 이후에 다시 책을 읽어보면 다른 맛이 날거 같다.

책에선 자기가 달려온 얘기들이 많다. 일상, 가정에서 달리기를 유지하는 비결과 여행과 달리기의 조합. 이 두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언제 달리기 여행할 수 있을까

실용적인 달리기 방법과 공식 경기에 참여, 달리기를 하면서 보고 겪은 것들에 대한 생각.

책을 읽으면 달리기가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퍽 생겨온다.

 

아직 햇병아리 같은 실력이지만 이 흥미를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 

집에서 한남대교 혹은 잠수교까지 찍고 오는데 한남대교까지는 1시간 잠수교까진 1시간 30분 정도?

지속해서 뛰진 못하고 뛰다 걷다 반복하는데 처음과 끝을 뛰는 걸로 유지하는게 일단 목표.

요즘은 템포를 바꾸고 있다. 달리기 할 때 템포가 빠른 노래를 들으면서 뛰는데 절정 부분에서 스퍼트를 내면 희열을 내는 기분이 좋아 이런 방식으로 뛰고 있었는데 잔잔한 노래중에도 뛸 수 있게 노래를 바꿔서 듣는 중. 

참고로 뛸 때 티미 트럼펫에 투모로우랜드 2019 버전을 즐겨 듣는다. 드미트리랑 같이 나오는 부분부터 전력질주하면 심장 터질거 같으면서 희열 터져나오는게 달릴 때 행복해진다. 무식하게 달리다가 무릎이 아파오긴 한다.

코로나가 어언 2년을 채우고 있는 중인데 페스티벌은 언제 다시 재개될까.. 똑같은 노래 듣는 것도 이젠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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