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박현주

소비더머니에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성공담이 나와 책으로도 읽었다.

 

소비더머니에서 박현주 회장의 성공담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나 책에서는 큰 바위 얼굴 찾기라는 표현으로 훌륭한 인생 선배에게 일을 배우기 위해 직접 찾아가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미래에셋의 창업기의 성공가도에는 imf 극복기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었을 건데 금리 30프로나 되는 상황에서 채권 가격 상승에 베팅해서 살아남은 게 크다. 여기에도 95%, 5% 선물 투자라는 분배 전략이 있다. 뭐 풀베팅이긴 했지만..

 

주식 투자 내용을 좀 더 기대했지만 거의 내용들은 운용사 설립과 관리 측면에서의 철학을 얘기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 금융업이나 주식투자에 대한 안타까운 사회 분위기에 대해 강하게 역설하는 부분이 진실이 느껴졌다.

2007년에 나온 책인데.. 우리나라의 주식투자는 아직도 도박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이번 코로나 폭락 이후에 개인투자자 수급이 역대급으로 늘긴 했지만 주식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반응은 그렇게 변할 거란 기대는 없다.

역설적이게도 주식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많아져서 운용사들 실적이 점점 나빠진다는데 이런 건 박현주 회장이 예상했을까?

이런 결과가 나왔어도 우리나라 금융업의 발전에 대한 진심일 거라 생각한다.

금융업은 수출업이라는 생각을 강조한 부분도 그렇고 박현주 회장이 존리처럼 유튜브나 방송매체로 좀 더 개인들에게 관심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는 정치에 엮이기 싫다고 책에서 밝혔다. 그래도 열심히 방송활동을 했다면 금융업의 발전은 배가 되지 않았을까 아쉽네.

 

또 요즘 금융업에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는가 핀테크의 부상. 카카오 뱅크 상장 후 은행업으로 보지 않는 시각으로의 주가 상승 등

최근의 변화에 평가들이 궁금하기도 하다.

은행이나 증권사들의 주식의 인기가 없다는 부분도 참 우리나라의 특이한 문화다. 인기 받지 못하는 섹터의 주식들은 건드렸다간 몇 년을 속만 썩일 수 있다. 이 부분에도 많이 안타까운 현실을 느끼고 있겠지? 미국 주식 중 보유 중인 jp모건은 70프로 가까이 수익인데 우리나라 증권사 아 찾아보니 그래도 같은 시점에 들어갔으면 40프로는 올랐겠네. 어쨌든 은행, 증권의 주가는 아직 싸다. 이 섹터의 제대로 된 평가는 언제 될 것인지 궁금하다.

 

박현주 회장의 주식 투자와 미래에셋 성장기에서 경영 관리, 삶의 철학은 충분히 인사이트를 줄만 한 내용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