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 주절주절

알릴레오 북's 1회 자유론- 상 왜 자유론이 첫 책일까?

by 커넥터리 2020. 11. 15.
반응형

자유론(1859년 출간) 저자: 존 스튜어트 밀

19세기 영국 정치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자유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 한 책.

 

자유론 선정 이유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질서는 자유와 창의성 그 철학적 토대를 명료하고 아름답게 정리한 책.

 

이 책의 문장들을 사랑합니다.

 

첫번째 게스트 공진성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양정치사상 전공. 19세기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종교개혁 이후에 관심이 많음.

폭력, 촛불집회, 테러 등 사회 문제에 관심. 독일 홈볼트 대학에서 공부. 

홈볼트대학 19세기 초 근대대학의 효시 정치권력에 제약받지 않는 교수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를 중요시 일본 대학의 교본이 된 세계 유수의 대학.

 

존 스튜어트 밀 (1806~1873)

영국 사회학자, 정치철학자 

프랑스 대혁명과 러시아 혁명 사이 유럽의 격변기를 살았던 인물.

아버지 제임스 밀에 영향을 많이 받음. 리카르도, 세이, 벤담 등 당대 유명한 학자들이 다 아빠 친구.

제임스 밀은 아들에게 미리 답을 가르쳐주지 않고 스스로 고민을 해서 답을 찾게 만드는 학습을 했다고 함.

15-16세부터 당대의 지식인과 교류 학교를 다니지 않은 무학자.

동인도회사에서 35년 재직 밀의 호기심을 만족시켰던 동인도회사.

대항해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몰렸던 뱃길.

전 세계가 돌아가는 게 한 눈에 보이는 자리.

열려있는 사고로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인 최고의 엘리트 존 스튜어트 밀.

 

다양한 정보 습득 이후 50이 넘어서 쓴 책이 자유론.

 

이시기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도 출간.

자연선택을 통한 종의 진화에 대한 이론을 제시한 책.(1859) 인간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혁명적으로 바꾼 책.

 

같은 해, 같은 나라에서 나온 두 권의 책. 지금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19세기 시대 상황. 조선 고종 즉위, 개방의 시작.

유럽 산업혁명 격변의 시기.

 

19세기 영국 자유로운 사회가 아니였다.

다수 여론의 횡포, 관습, 종교 등 개인의 자유 억압 심각. 당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열려있던 영국.

 

사회과학서적을 학습이라는 이유로 주로 읽음. 자유라는 단어조차 브르주아라고 터부시했던 시절, 당시 자유론 우파의 교과서 같은 느낌적 느낌이었다.

그당시 좌파 막스 vs 우파 베버 이분법적 도식을 갖고 있었다.

 

유시민이 인용문으로 만난 밀의 첫문장.

"같은 날 같은 모양으로 털을 깎이는 수천 마리의 양과 한 사람의 목동으로 구성된 사회가 될 위험, 그 위험만 아니라면 사회주의 괜찮다"라는 취지를 담은 인용문.

 

조수진. 유럽이 지금까지 이런 운명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인가, 어떤 사람들은 유럽 민족의 우수성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결과일 뿐 결코 원인이 아니다. 유럽을 유럽답게 만든 요인 그것은 바로 성격과 문화의 놀라운 다양성이다.

여러 문화와 민족의 다양성이 있었기에 유럽이 강해진 것.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밝힌 것이 이 다양한 종들이 어디에서 왔는가?

왜 생물은 무성생식에서 유성생식으로 진화했을까? 유전자의 다양성 때문. 유전자의 다양성 증폭, 위기상황 대응력 상승, 양성생식으로 진화.

유전적인 다양성이 생존력을 높이는 비결이다.

결과를 최대한 좋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키워야 한다!

 

예일대 교수 에이미 추아.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두뇌들이 미국을 강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배타성이 커지면서 폐쇄적으로 변하고 힘이 쇠하고 있다."

현대 유럽에서도 여전히 갈등을 일으키는 다양성 문제. 이민자 수용 vs 배척

다양성 문제 속에서 조화를 발견한 밀과 다윈.

 

유시민. 그녀는 참으로 깊고 그윽한 지혜의 소유자였다. 이제 그와 같은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쓰는 글이란 얼마나 보잘 것 없을까 그녀의 무덤 속에 묻혀버리고만 그 위대한 생각과 고단한 감정의 절반만이라도 건져낼 수 있다면 거기서 내가 얻는 혜택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이 클 것이다.  부인 해리엇 테일러가 사망직후에 출간.

헤리엇 테일러 남편이 병으로 사망 후 결혼을 한 밀과 해리엇. 7년간 같이 살고 죽은 해리엇.

지적인 여성이었던거 같다.

 

공진성. 우리는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자기식대로 인생을 살아가다가 일이 잘못되어서 고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설령 그런 결과를 맞이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게 되면 다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길로 억지로 끌려가는 것보다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인간은 바로 그런 존재이다.

밀이 생각하는 자유의 가치를 가장 보여주는 문장이라고 생각.

 

자유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 자기가 스스로 선택한것이 나쁜 것 일지라도 그것이 궁극적으로 그에게 좋은 것이다. 밀이 생각한 자유는 훨씬 넓은 의미를 내포.

진리가 무엇인지 주입받는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오류를 점검하며 더 많이 깨닫는 존재. 밀의 인간관.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차례. 독서할 때 차례를 잘 살펴볼 것.

자유론 목차.

제 1장 서론. 책 전체를 요약한 핵심 내용.

제 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 현재 우리 헌법에도 나와있는 사상, 언론, 표현의 자유를 내포.

제 3장 개별성. 부제는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

제 4장 사회가 개인에게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약할 수 있나?

제 5장 현실적용. 자신의 논리로 19세기 당시 영국의 현실 문제를 적용해본 사례.

추상적 원리부터 구체적인 적용사례까지 넓힌 자유론.

높은 추상적인 수준에서 낮은 추상의 구체적으로 나아가는 서술.

구체적인 사례들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 

적군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 공부를 집어치우고 낮잠이나 자러 가게 마련이다. 

모든 일상에서 라이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진리 추구와 관련해서 언제나 논적이 있어야 된다. 나에게 너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는 도전이 있어야 된다. 자신이 추구하는 진리를 믿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토론해야 한다. 진리 추구는 지속적인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기반으로 토론을 통해 갈고 닦아야 함.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생각을 억압한다는 것은 현 세대뿐 아니라 미래 인류에 대해서도 강도질을 하는 것이다.

다수가 동의한다고 해서 한 사람의 의견을 묵살하는 것도 나쁘지만 단 한 사람이 반대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일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토론의 과정.

 

2장 핵심 정리.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침묵시켜선 안 될 이유.

첫째. 침묵을 강요당하는 모든 의견은 그것이 어떤 의견인지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진리일 가능성이 있다. 진리의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된다.

둘째. 침묵을 강요당하는 의견이 틀린 것이라 할지라도 일정 부분 진리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틀린 주장도 일부는 맞을 수 있다.

셋째. 통설이 진리일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하자 그렇다고 해도 어렵고 진지하게 시험을 받지 않으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 진리의 합리적인 근거를 그다지 이해하지도 느끼지도 못한 채 그저 하나의 편견과 같은 것으로만 간직하게 될 것이다. 전적으로 옳은 진리라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합리적 근거를 찾아라.

넷째. 그 주장의 의미 자체가 실종되거나 퇴색하면서 사람들의 성격과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반대 의견 없는 주장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해.

 

진리는 조각 퍼즐처럼 모든 사람의 의견에 하나씩 숨어있을 수 있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도 법칙을 발견할 수 있어. 사회적인 환경에서는 단하나의 진리로 설명할 수 없어.

 

도덕책 같은 자유론.

뒤를 읽고 다시 앞을 읽어야 이해되고 재미있는 책.

 

생각과 토론의 자유를 위해 침범불가 자유의 기본영역이 있다. 토론의 자유때문에.

첫째, 내면적 의식과 생각의 자유

둘째, 개성과 취향의 자유

셋째, 결사의 자유

서론에 나오는 자유의 조건.

 

우리가 공동체를 형성하고 살아갈 때 나와 타인의 관계를 규정하는 기본적인 질서의 철학.

사회적인 조건이나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곳에서는 자유론 적용이 쉽지 않다.

 

자유론을 읽어봤지만 패널들이 얘기하듯 너무 당연한 소리같아 재미 없을 수 있다고 하는데 딱 이 말이 내가 읽고난 후 든 생각?

읽히기도 쉽지 않았었다. 

유시민은 10번이나 읽었다는데 50대 이후에 더 와닿는다고 하는데 다시 읽어볼 시간이 있다면 도전해봐야겠다.

 

진리 앞에서 겸허해질 필요 있지만 진리를 향한 호기심은 지속해야.

최대한 자유 보장하에 나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토론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사회가 되기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