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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항, 대구 여행 12.1~12.3

by 커넥터리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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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로 쉬게 되어서 12월에 여행을 갔다왔다. 

일하는 8년간 12월에 여행은 처음.

이렇게 코로나로 변하는게 많은 건 내 직장에서도 크다. 

포항을 들렸다가 부산을 가려 했으나 수능날까지 대비 때문에 3단계 격상으로 인해 부산은 제외했고 대구를 잠깐 들리기로.

포항은 태용이가 파견간 곳이고 휴가 때도 맞아서 태용이 보러 포항으로!

 

ktx는 오랜만인데 용산역에 갔다가 시간 맞춰 기다리다가 낭패를 봤다. 포항으로 가는 ktx는 서울역에만 있더라.

20분 뒤 바로 차가 있어서 다행히 취소하고 안기다리고 탈 수 있었다.

포항역에 도착한 후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비는 8000원 덜 나온다.

겨울바다는 성인 되기 전에나 봤을까 정말 오랜만이라 처음 보는 기분.

해수욕장에 강아지 산책 시키거나 산책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겨울바다를 끼고 하는 산책은 눈과 정신까지 맑아지는 효과로 아주 좋은 산책 코스같다.



영일대 전망대.

검색 해보니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 영일대 해수욕장은 뭐 그리 특별한게 있지는 않다. 모든 해수욕장이 비슷하겠지만 해운대의 높은 건물들과 많은 사람들. 해운대 빼고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망대를 만든 것도 얼마 안된다고 하는데 핫플레이스를 만드려는 지자체 노력이라고 들었다.

 

아리랑회식당

포항에서의 첫 식사.

물회 2만원 짜리로 혼자서 식사. 물회는 회 자체가 싱싱해서 맛있었다.
물회가 어디든 다 비슷해서 확실히 이 집이 뛰어나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매운탕이 예술이었다. 알도 실하며 두부, 무 맛도 아주 좋았다. 

오후애

 

태용이 퇴근 기다리면서 옆에 카페서 책 읽으면서 기다렸다.

해수욕장 근처 여러 카페가 있었는데 이 카페가 전망이 제일 좋아보이고 리뷰도 괜찮아 보여서 왔다.

케잌은 여러가지 있었는데 티라미슈와 따뜻한 카페라떼를 먹었다. 디저트와 커피 둘 다 괜찮았다.

음식보다 해수욕장 근처 카페는 전망이 중요하겠는데 테라스 전경이 아주 훌륭했다. 겨울이라서 낮이 지고나선 너무 추워져서 안으로 들어갔지만 맘에 드는 카페였다.

스쿠버의 집

태용이를 만나서 포항에 유명한 곳을 보여주겠다며 온 스쿠버의 집.

해산물들이 다 해산물이지 싶을텐데 따로는 안파는 희귀한 해산물들이 몇개 껴있더라.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성게, 굴, 멍게 이 세가지가 일반적인 것들과 달랐다.

사진 속에 해산물 8만원.

멍게껍질로 먹는 소주 맛도 좋더라. 해산물을 선호하지 않는 입맛이지만 이런 차별점이 있는 해산물 집이면 완전 오케이다.

장기식당, 죽도시장

둘째 날 어제 먹은 술을 해장하기 위해서 국밥을 찾아서 장기식당을 왔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데 항상 활용하는 구글맵으로 찾아왔다.

완전 만족.

이모님도 친절하시다. 수육이랑 곰탕을 시키려고 했는데 너무 많다고 수육 소 하나만 시키고 국물은 따로 주신다고 했다.

해장 목적으로 와서 국물을 친구랑 둘 다 두번 씩 먹은..ㅎㅎ

영동설렁탕이랑 비슷한데 잡내를 완전 잡고 수육은 더 부드럽다. 영동설렁탕은 누린내 때문에 호불호가 많은데 여기는 정말 만족이다.

곤륜산 초입

해장을 마치고 영일대 위쪽에 곤륜산을 왔다.

친구는 호미곶을 가자고 했으나 검색해보니 영일대 해수욕장이랑 별 차별점을 못느낄거 같아서 여행 전 알아놓은 곤륜산으로 가기로 했다.

커뮤니티에서 찾았는데 후기가 아주 좋았고 사진상으로도 인스타용 사진을 뽐내기 좋은 곳으로 보였다.

초입에서 코로나 명부를 작성하고 올라가야한다.

올라가는데 30분정도 소요된다. 경사가 가팔라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ㅎㅎ

경치가 보이는가!

바다 옆에 도시 하늘과 바다와의 수평선 색 대비가 예술이다.



사진도 잘 나온다. 

여자친구랑 오면 여자친구가 아주 좋아할 것.

중국인 관광객도 오던데 이런 포항에 중국인 관광객이? 이런 생각이.. 아직까진 유명하진 않은 거 같다. 그렇게 많은 인원이 오는 곳은 아닌듯하다. 포항에 오면 여기를 1순위로 추천할거 같다.

 

선일식당

포항에는 고등어추어탕이라는 지역음식이 있길래 맛보기로 했는데 첫입을 먹는데 거부감이 느껴지더라. 원래 모든 음식에 거부감이 없는데 처음 거부감이 생각보다 크더라. 그럼에도 계속 먹다보니 다 먹게되는 중독성이;; 미주구리회덮밥은 횟감이 가자미회인데 이것 또한 거부감이.. 모든 음식을 다 잘 먹는 줄 알았는데 가리는게 있더라. 추어탕을 매우 좋아하는데 고등어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고등어로 대체한 걸로 내 스타일은 아닌걸로 판명됐다. 경험해보는 걸론 괜찮다고 생각.

어레인지먼트

오도리해수욕장 근처에 어레인지먼트.

친구의 추천으로 온 카페. 크기가 엄청나다.

가본 카페 중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 음식사진은 못찍었는데 많이 비싸다. 이 규모를 커버하려면 이정도 금액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커피나 디저트는 그냥 그저 그렇다. 해안가 전경을 찍을 수 있는 규모가 큰 카페로 알아두면 되겠다.

오륙도

너무 피곤했는지 친구 차에서 2시간 정도 뻗어버렸다.

뒤늦게 일어나서 방어를 먹으러. 늦게 일어나서 원래 가려던 송도활어회센터에 못가버렸다.. 잠드는 바람에..

찾아보다 효자동에 오륙도란 횟집에 왔는데.. 실망..

기름기 있는 부위가 없네? 이럴거면 방어를 왜 고집했을까 영일대 가서 먹을걸 그랬다.

 

이후에 2차는 대구 동성로 가서 먹었는데 대구에는 사람이 진짜 많더라.

대구는 저번에 크게 걸린 이후로 제대로 방역을 해서 지금 청정지역이라는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있는 건 얼마만인지

일어나서 김광석 거리 둘러보고 서울로 귀가.

 

면허없는 나를 포항과 대구를 보여준 태용이에게 감사하다.

태용이와 여행은 처음인데 32에 여행을 같이 오게되다니 코로나가 주는 선물이란 예측할 수 없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2주 더 연장이 됐는데...

여행을 한번 더 가볼까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여수? 제주도?

12월이 여행시즌이 될 줄이야.. 빨리 확진자수가 줄어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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